최악의 여전사와 최악의 찌질이가 맞붙는다!
엉뚱한 두 짝꿍의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 동화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짝꿍이 되어 벌어지는 소동과 그들의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습니다. 한 가지 사건을 두고, 두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 마치 일기를 보듯이 그려지고 이 에피소드들은 구슬을 꿰듯 모여서 두 아이가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학기 초 왕따 소메야는 똑순이 가오루와 짝꿍이 되어요. 가오루는 소메야가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공부를 가르쳐 줍니다. 둘은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오루는 볼거리에 걸려 결석하고, 소메야는 그런 가오루가 그리워, 선생님을 가오루로 잘못 부르기까지 하지요. 가오루는 자신이 아플 때도 옆에 있지 않은 부모와 아끼던 애완견의 죽음, 반 아이들의 놀림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점점 난폭해집니다. 그러다 부모님과 학교를 떠나 조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전학 가기로 합니다. 소메야는 가오루를 지켜 주지 못한 것에 많이 미안해합니다. 소메야는 처음으로 혼자서 가오루가 있는 시골로 가기로 해요. 전철과 기차를 여러 번 갈아타고, 어려운 한자를 읽어 가면서 가오루가 있는 곳에 도착한 소메야. 가오루는 소메야를 만나 깊은 우정을 느끼게 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두 아이는 앞으로 잘 헤쳐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